“우리 회사 손익분기점 넘긴 것 아냐?”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많은 대표님들은 회사가 손익분기점(BEP, Break-Even Point)을 넘겼다는 착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익분기점이란 일정 기간의 매출액이 해당 기간의 총비용과 일치하는 지점을 말하는데요.
1. 손익분기점 계산, 올바르게
하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겼다고 주장하는 회사들의 사업 모델을 CVP 분석을 통해 검토해 보면 많은 회사들이 예상과는 달리 실제 비즈니스 모델은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CVP 분석이란 원가, 조업도를 통해 이익 구조를 분석하는 방법을 말하는데요. 그렇다면 손익분기점은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요?
손익분기점(BEP)은 아래와 같이 계산합니다.
“손익분기점 = 1단위당 매출액 – 1단위당 변동비)
x 판매수량 – 고정비”
2. 스타트업 손익분기점 착각의 문제점
스타트업이 BEP를 넘겼다고 착각하는 것이 특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BEP를 넘기지 못해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만약 공헌이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해당 비즈니스 모델의 사업성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착시 효과”
스타트업 손익분기점에 대한 이러한 오류는 대부분 본연의 영업에서 발생하는 손익과 무관하게 각종 정부 지원금을 회사의 이익으로 계상하거나, 보육 기관을 통해 지원받는 임대료, 인건비 절감액이 영업 비용에 반영되지 않은 탓에 일종의 착시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 주요 원인인데요.
3. 스타트업 사업 모델 종합적 검토 필요
특히 CVP 분석을 통한 이익구조 검토에 오류가 있을 경우,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 자체가 잘못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공헌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사업에서 공헌이익이 발생하고 있다고 착각하여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여 판매수량을 늘린 결과, 영업손실이 더욱 커져버리거나, 고정비라고 생각했던 비용이 실제로는 변동비 성격을 가지고 있어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 판매수량이 계속 함께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스타트업 사업 모델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현재 발생하는 비용뿐만 아니라 향후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변동하거나 새롭게 발생할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