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도 이월결손금을 관리해야 한다고?”
세무기장 절세 노하우로 스타트업 이월결손금 공제가 거론되며 이 용어를 처음 접하게 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정확한 뜻을 설명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게다가 스타트업도 이월결손금 관리를 해야 한다는 사실, 모르시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1. 이월결손금 뜻
이월결손금이란 과거 기업에 발생했던 결손금이 공제되지 않고 누적되어 현재까지 이월된 금액을 의미하는 세무 용어입니다.
여기서 결손금이란 쉽게 말해 ‘적자’를 말하는데요. 기업이 번 돈보다 쓴 돈이 더 많으면 ‘적자를 보았다’라고 하죠. 이때 이 적자금액을 결손금이라고 말합니다.
2. 스타트업 이월결손금 관리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영업손실이나 세제혜택 등 여러 이유로 법인세 납부세액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월결손금 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월결손금은 비단 회사가 미래에 영업이익이 발생할 경우 법인세 절세 효과를 발생시킨다는 세무적인 개념에서만 의미 있는 지표가 아닙니다.
“IPO를 준비할 때”
만약 회사가 향후 IPO를 준비하면서 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한다면 이월결손금이 향후 법인세액을 절감할 수 있는 금액(이월결손금 x 약 21%) 만큼 ‘이연법인세 자산’으로 계상되어 회사의 순자산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M&A를 진행할 때”
또한, 회사가 이익은 내지 못하지만 타사에 인수·합병(M&A) 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인수하는 측에서 해당 이월결손금을 사용할 수 있다면(세법상 요건 충족 필요) 이월결손금이 없는 기업에 비해 추가적인 가치(이월결손금 x 약 21%)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3. 스타트업 이월결손금 관리, 직접 해야
통상적으로 이월결손금 관리 정도는 매년 신고를 담당하는 세무대리인이 알아서 처리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회사 담당자와 세무대리인이 수차례 변동되고 어느 한 시점에 오류나 누락이 발생한다면 과거의 업무 히스토리가 단절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이월결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에 과거 발생 여부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적어도 법인세 신고 시기(매년 3월) 만큼은 이월결손금 누계 금액의 적정성을 스타트업이 직접 검토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